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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의 별

별사진에 푹 빠져 아무도 없는 추운  겨울밤 카톨릭 성지에서 밤을 지세며 별을 찍은 적이 있다.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와, 남한산성에 있는 카톨릭 성지이다. 무엇인가에 몰입한다는 것은 아직 열정이 살아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다시 별 사진을 찌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생기기 시작했다. 

청계천에서 함께하는 동물들

청계천은 인간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흐르는 강을 자세히 보면 어른 팔뚝만한 잉어도 있습니다. 청둥오리들이 한가로이 거닐기도 합니다. 가끔 왜가리도 나타납니다. 그리고 비둘기는 터줏대감입니다. 사람은 이들이 있어 더 좋고 기쁩니다. 

청계천 걷기

봄날 청계천을 걷다보면 다양한 군상들을 볼 수 있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바삐 걷는 사람, 한가로이 산책하는 사람, 홀로 사색하는 사람, 연인끼리 데이트 하는 사람, 사진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세상을 이리 석여 흘러 가는 것이다

청계천에 만난 들꽃들

냇가 주변을 보니 현호색, 하얀 제비꽃, 민들레 등 들꽃들이 손을 흔든다. 특히 핑크빛을 띠는 현호색들이 양쪽 강변따라 많이 피어 있다.  봄꽃이면서도 주목받지 못한 녀석들이지만 예쁘기만 하다.

붉은 진달래가 영취산을 칠하겠다

고교 시절 고전시간에 박달나무 몽둥이로 맞아 가며 외웠던 가사가 있다. 바로 조선시대 학자 '정극인'이 지은 賞春曲(상춘곡)이다. 고전 선생이 책상 사이로 지나다가 휙 돌아보며 박달라무 봉으로 가리키며 '홍진에~~' 라고 운을 띠우면 상춘곡의 가사가 한글자도 틀리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튀어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달라무 봉으로 사정없이 머리나, 등, 어깨를 맞아야 했다.

겨울 두물머리

두물머리의 새벽빛은 신비롭다. 특히 산너머로  올라오기 직전 두물머리 하늘이 더 그렇다. 해뜨기 전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다. 해는 뜨기전 붉은 기운을 먼저 뿌려 등장을 알린다. 그리고 새벽하늘을 뒤덥고 있던 푸른기운을 서서히 물들인다. 

사진을 찍으면 무엇이 좋은가?

Featured 사진함이 주는 것 범상한 일살의 건조함을 벗어나기 위하여 시작한사진 생활이다. 사진생을 시작하면서 세상과 인생을 들여다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작품활동이라기 보다는 마음수련의 도구로서 사진활동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소개한다. 취미생활은 평범한 일상의 건조함을 달래주는 좋은 방편이다. 운동, 낛시, 여행 등…

사진활동은 새로운 표현 수단을 준다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또는 아는 것을 표현하는 것을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나의 생각 또는 나의 마음을 글이나 말로 설명하려는 순간 설명조가 되어 장황해지기 마련이다. 나는 사진 함으로써 나를, 나의 생각을 나의 느낌을, 나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사진생활은 새로운 만남을 준다

사진이 목적인가 수단인가도 혼란스럽다. 사진술, 사진예술, 사진함의 방식에 대한 견해가 다른 정보도 넘쳐난다. 정보의 가치는 유용성에 있지만 그 유용성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나는 예술로의 사진함의 가치는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아름다움이냐를 정하는 것은 온전히 개인의 몫이다.그래서 나의 사진함의 목적은…

아름다움의 의미를 알게 해준다

하이데거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낡은 구두를 보고 아름다움을 느낀다. 헤지고 찢어진 모습이 귀족의 신발은 아닌듯 하다. 하이데거는 농부의 여인의 것이라고 가정하고 그 여인의 인생을 읽어 낸다. 그리고 이 낡은 구두를 아름답다고 말한다. 실제로 누구의 신발인지는 모르지만 이성이나 논리가…

진실을 보는 눈을 갖게 된다

사진은 방황이다. 무엇을 위한 방황이었는지도 모르면서 카메라 가방을 메고 도피하듯 전국을 돌아다녔다. 장 그르니에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서 도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되찾기 위해서 여행한다”라고 했다. 전국을 스캔하다시피 여행하며 사진을 찍어왔다. 사진이 목적이 아니라 방황이었다. 자기 모습의 인식이 이루어지면 여행은 완성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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