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전라도

지리산 수달래

4월 말 연둣빛이 짖어갈 무렵 지리산 자락에는 수달래가 핀다. 수달래는 물에서 피는 산철쭉이다.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는 진달래와 달리 , 꽃과 잎이 동시에 핀다. 척박한 바위틈 사이에서 물을 바라보며 피어 더욱 아름답다.

붐비는 슬로우시티 청산도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 붙혀진 전남 완도의 작은섬이 청산도 이다.  청산도 주민들이 마을간 이동 통로로 이용되던 아름다운 길이 슬로우 길이라. 이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느려지지 않을 수 없다.

붉은 진달래가 영취산을 칠하겠다

고교 시절 고전시간에 박달나무 몽둥이로 맞아 가며 외웠던 가사가 있다. 바로 조선시대 학자 '정극인'이 지은 賞春曲(상춘곡)이다. 고전 선생이 책상 사이로 지나다가 휙 돌아보며 박달라무 봉으로 가리키며 '홍진에~~' 라고 운을 띠우면 상춘곡의 가사가 한글자도 틀리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튀어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달라무 봉으로 사정없이 머리나, 등, 어깨를 맞아야 했다.

덕유산 눈꽃세상

능선은 마치 누워있는 소의 등이 그리는 곡선처럼 부드럽고 매끈하다. 능선의 온도와 거리에 따라 겹겹에 쌓인 눈은 그 농도가 다른 수묵화와 같다.능선따라누꽃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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