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란 무엇인가?


Featured 사진함이 주는 것 범상한 일살의 건조함을 벗어나기 위하여 시작한사진 생활이다. 사진생을 시작하면서 세상과 인생을 들여다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작품활동이라기 보다는 마음수련의 도구로서 사진활동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소개한다. 취미생활은 평범한 일상의 건조함을 달래주는 좋은 방편이다. 운동, 낛시, 여행 등…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또는 아는 것을 표현하는 것을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나의 생각 또는 나의 마음을 글이나 말로 설명하려는 순간 설명조가 되어 장황해지기 마련이다. 나는 사진 함으로써 나를, 나의 생각을 나의 느낌을, 나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지난 삶을 되돌아 보면 내가 쫒고 추구했던 것은 물질적인 것이었으며, 다름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들이었다. 나의 삶의 대부분은 이런 것들을 얻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그러나 사진을 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사진 함은 어린 시절 뛰어놀던 오래된 마을에…
사진이 목적인가 수단인가도 혼란스럽다. 사진술, 사진예술, 사진함의 방식에 대한 견해가 다른 정보도 넘쳐난다. 정보의 가치는 유용성에 있지만 그 유용성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나는 예술로의 사진함의 가치는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아름다움이냐를 정하는 것은 온전히 개인의 몫이다.그래서 나의 사진함의 목적은…
하이데거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낡은 구두를 보고 아름다움을 느낀다. 헤지고 찢어진 모습이 귀족의 신발은 아닌듯 하다. 하이데거는 농부의 여인의 것이라고 가정하고 그 여인의 인생을 읽어 낸다. 그리고 이 낡은 구두를 아름답다고 말한다. 실제로 누구의 신발인지는 모르지만 이성이나 논리가…
사진은 방황이다. 무엇을 위한 방황이었는지도 모르면서 카메라 가방을 메고 도피하듯 전국을 돌아다녔다. 장 그르니에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서 도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되찾기 위해서 여행한다”라고 했다. 전국을 스캔하다시피 여행하며 사진을 찍어왔다. 사진이 목적이 아니라 방황이었다. 자기 모습의 인식이 이루어지면 여행은 완성될…
출장을 자주 다니면서 느낀 감정이다. 오래된 간이역에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린다. 신문을 넘기고 있다. 아무 글씨도 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저 멀리서 기차가 들어온다. 마음속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주 짧지만 아무 생각이 없고 평온하다. 그 순간에는 오로지 나만 존재한다. 이런 비슷한 느낌은 셔터를…
이상의 오감도에 이런 구절이 있다 “13인의아해가도로를질주하오.” 제1아해가 질주하면 나머지 12아해도 무작정 질주한다. 막다른 골목일지라도 그렇게 질주한다. 우리내 삶이 그러 한지도 모른다. 주변을 돌아 볼 여유도 없이 맹목적으로 남을 따라서 그렇게 질주 해 왔다. 오로지 물질 때문이다. 인간 한 구석에는 동물로서…
바라는 일을 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계를 위한 일과 살아오면서 형성된 사고체계 안에서 갇혀 산다. 리처드 칼슨은 사고체계란 ‘지나간 생각들이 더해 만들어진 생각의 집합체’라고 말했다. 평생 살아오면서 형성되기 때문에 삶을 바로 바보는 시각과 입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나이가 하나씩…
두물머리에 방문객들에게 앉아 사진을 찍도록 만들어 놓은 프레임 앞이다. ‘여기 앉자~ 여기 앉자~’ 하며 엄마손을 끌고 와 기어이 그 프레임을 차지한 아이가 있다. 세상의 중심에 앉아있는 아이가 있다. 카메라 뷰 파인더를 통해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태어남 자체가 기쁨이고, 희망이었던 아이.…
카메라를 구입한 후 법정스님이 기거하셨던 길상사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집에서 가깝고 마땅히 무엇을 찍어야 할지 몰라 연습차 다닌 곳이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생선 법정스님이 쓰신 책을 거의 모두 구매하여 읽었다. 법정스님이 쓰신 책 중에 ‘무소유’가 있다. 요정이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