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은 봉은사에서 시작된다. 사진가들의 앵글속에 담긴 선홍빛 매화가 봄소식을 전한다. 남쪽 통도사 홍매화 소식에 봄이 곧 서울로 진군 하겠구나 싶었는데 벌써 왔다고 한다. 이미 봉은사에 가 있는 마음 달래볼까하고 지난 사진을 만지작 거리며 보정해 본다. 봉은사 홍매화
원래부터 빈 배였을 수도 있다. 또는 누군가를 막 내려주고 잠시 비어 있는 상태일 수 있다. 비움은 곧 채의 준비이다. 비워진 현재의 상태를 보며 좌절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채움을 준비하며 용기를 가져야 한다. 채움의 속도와 양은 담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채워질 것이다. 두물머리 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