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의 여왕 다랑쉬

백록담을 닮은 월령봉

오름의 여왕 다랑쉬

꼭 가봐야 할 오름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생각할 것도 없이 다랑쉬오름(282.4m)를 가보라고 하고 싶다. 제주도 동부에서 높은오름 다음으로 높은 오름이다. 아름다운 경치와 한국 근대 제주의 아픔이 새겨져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정상에 오르면 제주 중산간의 넓은 초지와 그 초지에 뽈록뽈록 튀어나와 있는 많은 오름을 감상할 수 있다. 바로 발 밑에는 아끈다랑쉬오름 이 보인다. ‘아끈’은 제주말로 ‘작은 것’, ‘둘째의 것’이라는 의미다. ‘작은다랑쉬’라는 뜻이다. 아끝다랑쉬오름 우측으로 보이는 용눈이 오름의 여성스러운 곡선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제주 동쪽

다랑쉬오름 가는길

다랑쉬 오름은 제주시 구좌읍에 있다. 제주시에서 성산방향으로 가는길에 월정리와 송당, 그리고 성산의 중간정도에 위치 해 있다. 
다랑쉬 오름에 오르면 용눈이 오름과 성산 일출봉이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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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서 제주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오름

제2의 백록담 다랑쉬

능선 따라 바람 가득한 풀밭을 걷다 보면 일상의 잡다한 생각이 빠져나가 이내 평온 해 진다. 이 평원함은 아름다운 자연이 준 선물이다. 다랑쉬오름의 분화구는 반달 모양으로 움푹 파여 마치 작은 백록담을 보는 것 같다. 둘레가 1.5km, 깊이가 115m인 오름에서는 보기 드문 거대한 분화구이다. 이름의 유래는 오름에서 떠오르는 달이 아름다워 붙여졌다고 한다, 한자로는 한자로는 월랑봉月郞峰이라 부른다. 또 다른 설로는 분화구 모양이 달처럼 둥글게 보여 제주 말로 ‘달랑쉬’라고 부르던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제주의 오름들은 능선이 완만하여 10~15분이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지만 트래킹 하는 사람들에게는 먼가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다랑시 오름은 조금 가파른 편이어서 낮은 산에 올라다는 기분이 들 정도의 트래킹이다. 정상까지는 227m를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지울 수 없는 4.3의 흔적

아픔을 품은 다랑쉬

아름다운 다랑쉬는 제주의 슬픈 역사도 갖고 있는 오름이다. 오름 아래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4.3 사건 이후 중산간 마을 소개령으로 마을 주민이 떠나면서 지금은 사라진 마을이 되었다. 다랑쉬마을은 1992년 다랑쉬굴 4.3 희생자 유해발굴이 알려지면서부터이다. 마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팽나무에서 동남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위치한 다랑쉬굴에서 11구의 시신이 발굴되면서 도민들에게 4․3의 아픔을 다시 한번 새겨주었다.

당시 시신 중에는 아이 1명과 여성 3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지금도 그들이 사용했던 솥, 항아리, 사발 등 생활도구들은 굴 속에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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