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름
용이 누워있는 용눈이
완만한 능선 따라 산책하듯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이 있다. 인체의 허리 곡선처럼 부드러운 능선이 아름다운 용눈이 오름이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15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해발 247.8m이고 주자창에서 88mm, 둘레는 2,685m 정도이다. 제주에는 약 360여 개의 오름이 있는데 분화구가 유일하게 3개 있다. 정상의 움푹 패어있는 분화구가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는 뜻을 담아 용와악(龍臥岳), 용이 놀았던 자리라는 뜻은 담아 용유악(龍遊岳), 용의 얼굴같다 하여 용안악(龍眼岳) 등으로 표기되었으며, 이를 순수 제주어로는 “용눈이 오름”이고 불렸다.
용눈이 오름은 개인 사유지로 소와 말을 키우는 곳이다. 오름 아래쪽은 울타리가 둘러져 있다. 입구도 말이 나오지 못하도록 나무 울타리가. “ㄷ”자 모양으로 좁게 만들어 놨다. 완만한 능선 따라 정상까지 트래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오름은 억새 옷을 입고 있다. 가을과 겨울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꽃이 해빛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고, 여름에는 푸른 초원을 걷는 듯한 기본으로 오를 수 있다. 제주를 찾으면 관광지를 벗어나 제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오름을 다녀오길 바란다. 오름 중에서도 으뜸이 용눈이 오름이다. 운이 좋으면 말들이 억새밭 사이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