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제주도 섬속의 섬 우도
제주는 어디가나 아름다운 섬이지만 섬속의 섬 우도는 특히 더 그렇다. 제주도에서 해안선 따라 여행하다 보면 검은돌 푸른바다, 그리고 낮은 지봉이 그려 내는 풍경이다. 그런데 섬속의 섬 우도에는 바다쪽 풍경은 제주도 여느 다른 해안과 갖지만 육지쪽 풍경은 집들보다는 돌담에 쌓여진 밭들이 많다. 제주의 원형이 조금이나마 보존되어 있는 마을풍경이다. 돌담 안쪽 밭에는 봄이되면 유채나 청보리를 심는다. 심는 작물 재배 면적이 해마다 다른것 같다. 어느해 가면 유채밭이 넓게 펼쳐져 있고, 다른 해에 가면 청보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볼수 있다.
제주도 우도의 바람
우도도 제주의 다른 지역처럼 바람이 심하게 불때가 많다. 아니 더 많은 것 같다. 아래 사진들은 바람이 많이 불던 날 우도를 여행 하면서 비양도 쪽에서 검멀래 해안 쪽으로 가는 길에 청보리 밭을 발견하고 차를 세워 찍은 것들이다.
파도처럼 흔들이는 청보리를 담아 우도의 바람을 표현 하려고 애를 썼다. 이런 사진을 찍을때 주의 해야 할점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팔을 겨드랑이에 반짝 붙여 카메라 잡은 손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셔텨 스피드를 낮춰 셔터를 눌렀다. 여러번 시도하여 보리 이삭이 보일 정도의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리고 스팟측광 모드를 사용하여 밝은 색을 내는 보리 이삭쪽에 촛점을 맞춰 아래쪽에서 흔들리는 줄기가 더 어둡게 찍히도록 했다. 그리고 나중에 컴퓨터에서 색감과 부분적 명암 보정을 하여 완성한 것이다.
바람을 담다
‘바람’은 그 의미에서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시련이나 역경을 표현 하는 단어로 쓰일때가 많다. ‘모진 바람’이 이렇때 쓰인다. 기대 했던 것과 다른 상황을 맞이 할때도 바람이 쓰인다. 흔히 반대로 부는 바람을 뜻하는 ‘역풍’이라는 단어이다. 바람을 피우거나 바람을 맞다는 단어도 이렇게 부정적인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 바람에 대한 부정적 표현의 공통점은 바람과 맞서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바람이 꼭 부정적 의미로 쓰여지는 것은 아니다. ‘순풍에 돗단 듯’이라는 표현 처럼 적절한 세기의 바람을 순응하여 따라가면 더 잘 갈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강한 바람은 맞서지 말고 피하고, 적절한 바람이 부는대로 따라 가라는 지혜를 말하는 것 같다. 공교롭게도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는 뜻을 갖은 순우리말도 ‘바람’과 같은 글자를 쓴다.
거센 바람에 휘둘리는 청보리의 모습을 통해 지금 당장의 시련과 앞으로의 희망을 함께 표현하였다.
우도 청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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